[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가 올 하반기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하는 40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를 예고하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가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공사(QatarEnergy)는 지난달 40여척 규모의 카타르발 LNG 운반선 2차 발주 관련 첫 공식 회의(kick-off meeting)를 시작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카타르 2차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10척 이상의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조선소는 지난 1차 물량 총 65척 중 54척을 수주한 바 있다. 11척은 중국 후동중화가 수주했다. 다만 수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카타르와 우호적 환경을 구축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카타르에너지공사는 지난달 20일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LNG 장기 공급 및 개발 프로젝트 지분 취득 관련 최종 합의(definitive agreement)에 도달했다. 중국도 카타르 가스전에 대한 지분을 확대하면서 카타르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안정적인 LNG 공급과 더불어 LNG선 수주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된다. 카타르 외 MS
[더구루=길소연 기자] 머스크가 독일계 물류회사 세나토 인터내셔널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항공화물 운송부문을 확대한다. 선박 운항을 통한 수익 창출에서 포워딩 영역까지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항공물류사 세나토 인터내셔널을 6억4400만 달러(약 8152억원)에 인수 완료했다. 지난해 11월 거래 발표 후 이번에 최종 마무리했다. 머스크는 성명서를 내고 "인수를 통해 보다 광범위한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에게 유연하고 통합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공급망 요구 사항의 변화에 따라 화물의 속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세나토 인터내셔널은 머스크의 기존 네트워크에 광범위한 산업 전문 지식과 제품 지식을 추가한다.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 머스크 해양물류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는 통합 물류의 글로벌 공급업체로서 고객에게 종단 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세나토와 함께 항공 화물 용량, 네트워크, 노하우를 대폭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작년부터 물류회사 인수 추진과 화물 항공기 추가 확보 등 항공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가 그린 메탄올 생산을 증대, 탈탄소화 전환을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사 AP 묄러 머스크(A.P Moller-Maersk)는 오는 2025년까지 연간 73만t의 그린 메탄올을 생산할 계획으로 6개의 주요 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계약에 참여한 회사는 △중국 CIMC엔릭홀딩스 △유럽 에너지(European Energy) △중국 그린 테크놀로지 뱅크(Green Technology Bank) △덴마크 오스테드(Orsted) △스위스 프로만(Proman) △미국 웨이스트퓨얼(WasteFuel) 등이다. 이들과 협력으로 메탄올 생산 능력은 머스크가 최초 발주한 12척의 탄소 중립 컨테이너 선박에 필요한 친환경 메탄올을 훨씬 능가하게 된다. 오스테드는 2025년부터 머스크와 협력해 3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춘 미국의 e-메탄올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오스테드는 2030년까지 50기가와트의 재생 에너지 용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프로만은 머스크에 연간 10만~15만t의 녹색 메탄올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스트퓨얼은 현재 남미에서 바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캐딜락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T4 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것과 더불어 쉐보레 인기 중형세단 모델 말리부를 단종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GM 전문 소식지 'GM 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GM은 내년 캐딜락 XT4 생산을 일시중단한다. 캔자스공장 재정비를 위해서다. 재정비를 마치는 대로 XT4 재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공장 일시중단 기간 생산직원 해고는 불가피하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에 앞서 GM은 오는 11월 쉐보레 중형세단 말리부도 단종한다. 1964년 1세대를 시작으로 9세대까지 출시되며 1000만대 이상 판매된 말리부는 이번 단종 결정에 따라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GM은 말리부 빈자리를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말리부를 생산하고 있는 캔자스 공장에 약 3억9000만달러를 투자해 쉐보레의 ‘차세대 볼트 EV’를 생산할 방침이다. 앞서 GM은 지난해 이전 세대 볼트 EV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캐딜락 XT4 생산 일시 중단과 말리부 단종은 모두 GM의 전동화 전략과 연관이 있다. GM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최대 통신 기업 AT&T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우주 기반 광대역 서비스에 도전한다. 2년 전 스페이스X가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 US와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AT&T도 비슷한 계약을 맺으며 휴대폰 위성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AT&T는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함께 미국 최초의 휴대폰용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우주 기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합의로 오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른 이전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이다. 양사는 우주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해 과거 연결이 불가능했던 지역과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시골 고속도로 등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타 외딴 지역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 광범위한 연결성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5개의 상업용 위성의 첫 번째 배치를 케이